제416화 머지않아, 그녀 곁에 이미 누군가가 생겼어!

길고 긴 침묵 끝에, 올리버는 마침내 목소리를 찾았다. "누구랑 만나는 거야?"

사라는 부인하지 않았다.

그녀는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 가족이 주선했어. 방금 저녁 식사를 했을 뿐이야."

그녀는 코트를 집어들고 그 남자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남자는 올리버의 정체를 짐작하고 더 이상 말을 꺼내지 않았다. 그는 한 발 물러서서 사라에게 공손한 미소를 지었고, 분명히 그녀를 다시 만나고 싶어하는 눈치였다.

사라의 차는 천천히 멀어져 갔다.

남자도 떠났다.

올리버는 한밤중의 거리에 홀로 서 있었다.

네온사인이 사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