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8장 사무엘: 후회는 잃고 나서야 찾아온다 1

사무엘과 제노비아가 결혼 첫날 밤을 서로 으르렁거리며 보내는 동안, 줄리안과 테일러는 조용하고 말없는 따스함 속에 감싸여 있었다. 잠든 루나를 사이에 두고 그들은 빌라로 돌아가는 차를 몰았다.

차가 멈췄을 때는 이미 밤이 깊어져 있었다.

현관 조명이 내리는 눈을 비추며 밝게 빛났고, 그 빛 속에서 각각의 눈송이는 먼지처럼 고운 모습이었다. 줄리안이 먼저 차에서 내렸고, 그의 얼굴 절반이 밝은 빛에 드러나 그의 이목구비가 더욱 선명하고 인상적으로 보였다.

그는 뒷문으로 걸어가 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보았다. 루나는 테일러의 어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