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50장 사무엘: 후회는 상실 이후에만 찾아온다 3

테일러는 줄리안의 입술이 자신의 입술에 닿는 감촉에 잠에서 깨어났다.

눈을 살짝 뜨자 줄리안이 막 샤워를 마치고 깔끔한 흰색 트랙슈트를 입은 모습이 보였다. 그의 이마에는 여전히 땀기가 살짝 남아있었다.

그는 이미 집 안의 체육관에 다녀온 모양이었다. 어젯밤 이후에도 그에게 그렇게 많은 에너지가 남아있다는 생각에 그녀의 뺨이 달아올랐다.

줄리안은 그녀의 마음을 읽는 듯했다. 침대 머리판에 기대어 천천히 미소 지으며, 그녀의 눈가를 손가락으로 쓰다듬으며 중얼거렸다. "충분했어?"

테일러는 그 도발에 넘어가지 않았다. "일하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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