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1장 정원처럼 사랑을 가꾸기

테일러는 한때 사무엘을 사랑했다. 하지만 그 사랑은 이제 사라졌다.

검은 벤틀리가 밤을 가르며, 황색 불빛 웅덩이를 지나 도로에서 멀어져갔다. 테일러에게 그 몇 초는 마치 7년간의 결혼 생활 전체를 걸어가는 것 같았다 — 높은 순간들, 낮은 순간들, 달콤함, 쓰라림. 모든 것이.

그녀는 사무엘이 차를 쫓아오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만약 그녀가 멈췄다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몇 마디 공손한 말을 주고받았을까? 뭔가를 구할 수 있는 척했을까?

아니. 지금 그들이 가진 이 불안한 휴전이 그들이 바랄 수 있는 최선이었다. 적어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