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68 화 추위 속의 따뜻함

어두운 철로 위로 검은 피가 무겁게 고여 있었다.

크레시다의 몸은 아직 따뜻했지만, 그녀의 동공에서 빛이 사라져가고 있었다. 몇 개의 눈송이가 그녀의 속눈썹에 내려앉았다. 추위가 그녀의 뼈 속으로 더 깊고 날카롭게 파고들어, 결국 그것만이 느껴질 뿐이었다.

줄리안은 불과 몇 걸음 떨어져 있을지라도 그녀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녀는 평생 그를 쫓아다녔고, 심지어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결혼까지 했다, 단지 줄리안과 가까이 있기 위해서. 그리고 결국, 그는 그녀에게 어떤 출구도 남겨주지 않았다.

줄리안에게 달려가 그가 자신의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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