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장

까만 노인은 눈앞의 젊은이가 갑자기 늑대 가죽을 내놓을 줄은 몰랐다. 놀라서 동그란 눈을 크게 뜨고는 송초심과 대월하를 다시 한번 유심히 살펴보았다.

비록 평범한 농부 차림새였지만, 이제 그의 눈에는 달리 보였다. 어쩌면 이 둘은 이름을 숨긴 무림의 고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 볼게요. 가죽 상태가 좋고 흠집이 없다면, 이 흑노육이 대협께 공정한 가격을 드리겠소."

송초심이 보따리를 풀어 건네자 흑노육은 서둘러 두 손으로 받아들고, 조심스럽게 노점에 펼치며 끊임없이 약속했다.

어쩌면 이 사람이 앞으로 자신의 재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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