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 새로운 시작

미카일

그녀가 또 나무들을 바라보고 있다. 앙상하고 죽은 듯한 나무들은 내가 시야에서 벗어나려고 조심하지 않았다면 나를 숨길 수 없었을 것이다. 신선한 피와 같은 색의 그녀의 선명한 붉은 머리카락은 단단한 쪽머리로 묶여 있고, 느슨한 컬이 그녀의 머리 위에 공작 깃털처럼 - 마치 왕관처럼 - 솟아 있다. 다양한 층의 옷으로 감싸져 있지만, 팔과 다리를 가릴 정도로만, 인간이 입을 만큼보다는 적지만 뱀파이어가 입을 만한 것보다는 많은.

그녀가 늑대인간의 방식으로 되돌아간 것에 짜증을 내야 할지 모르겠다. 개화 이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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